2021. 11. 2. 21:59ㆍ박길동
오늘 포스팅은 단풍 명소 이야기에요.
한번쯤 가보고싶었던 대통령별장
청남대.
마침 근처에 볼일이 생겨 청주에 간김에
가을소풍삼아 청남대에 다녀왔었네요.
청남대 근처에 오면
들어가는 도로가 굉장히 긴데
일차선 도로라 차가 많이 막히는데
또 뷰가 엄청 좋아서
교통체증에 막 화가나진 않았던..ㅋㅋ
근데 가다가 쉼터같은곳에 차델곳이 있어
차 버리고 걸어갔네요 ㅋㅋㅋㅋㅋㅋ
청남대 입구까지 10분넘게 걸어간듯.
결국 기어가던 차랑 같이 들어갔지만요..
차에 가만히 앉아있는것보다
오랜만에 가을소풍 나온김에
가을정취 한껏 느낄수 있는꽃길을
바깥바람쐬며 산책하는게 더 좋았어요.
매연 마시기는 덤 :)
인도좀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청남대가는길..
매표소에서 발권후 입장.
입장료는 성인 1인 5천원.
청남대 주말에 자차 이용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점 꼭 알고가세요.
주차 대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예약 해야 주차할수있고
예약 못했는데 주차장 자리가 없다면
매표소에서 버스를 타고 청남대로 와야해요.
저는 오후 4시 다되서 도착한건데도
주차장은 만실..
어차피 예약도 안하구 와서
중간에 차 버리길 잘했네요.. ㅋㅋㅋ
청남대는 대통령별장으로
1983년에 준공되어
역대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이용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때
국민들에게 개방이 된 곳이에요.
대통령 별장으로 이용되던 시절에는
청와대급으로 경호가 이루어졌다네요.
대통령이 집무실로 썻던 공간을
대통령 기념관으로 활용했어요.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청남대가 지도로 보는것보다
실제로 부지가 워낙에 커서
모두 둘러보러면 하루종일 걸릴듯.
역대 대통령 이름을 붙여 산책로를 만들어놨는데
저는 그중에 대통령기념관에서 가장 가까운
전두환 대통령길을 걸었네요..
아휴.. 이거참..ㅋㅋㅋㅋㅋㅋ
산책로 단풍이 너무예쁘더라구여.
산책로 끝에 오각정이 있는데
오각정에서 보는 대청호 뷰가 끝내줍니다.
다시 돌아나와 김영삼길로 왔어요.
크 -
여기가 경치 끝판왕입니다.
포스팅 주제를 충북 단풍 명소로 잡은 이유도
바로 이 풍경때문이에요.
산에서 보는 자연스러운 단풍도 멋지지만
이곳은 조경을 너무 예쁘게 잘해놨어요.
전두환 대통령시절에는
이곳을 골프장으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잔디밭이 너무 잘되있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긋불긋한 청남대에서
가을의 운치에 완전히 매료되었던것 같아요.
때마침 시간도 노을질 타이밍.
드라마 촬영지 아닌가요?
가을소풍 나와서
오랜만에 사진도 많이 찍어봤네요.
오각정길은 높은곳에서 대청호를 바라봤다면
김영삼길에서는 이렇게나 가까이에서
대청호를 감상할수가 있어요.
대청호 둘레길 따라 벤치도 놓여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어가더라구여.
돌아가는길에 발견한
조금은 징그러운 이상한 생명체.
낙우송 뿌리 (기근) 가
숨쉬기 위해 땅 위로 올라온거라네요.
별 신기한걸 다 보구 가네요 ㅋㅋ
노란 노을빛 지나 핑크빛으로 물든 하늘
시선을 어디에 둬도 단풍과 눈맞출수 있는
가을날의 청남대.
이번 주말이면 막바지 단풍놀이가 될듯 싶네요.
충북 단풍 명소 찾는분들께
가을여행지 청남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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