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7. 13:07ㆍ쩝쩝박사
제가 마라탕에 중독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훠궈를 처음먹었을땐
이걸 왜 돈주고 사먹지 싶었는데
마라탕은 왜 맛있는지 의문이네요..
어찌되었건 저는 이미 마라 중독이고
주기적으로 먹네요.
얼마전 야식이 땡기던 밤
소주 안주겸 마라탕을 주문했죠.
저는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
무슨 행사인지 배달팁이 없었던
마라영웅 이라는 마라탕 체인점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마라탕은 국물 자체가 중독적이지만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만들어준다는것도
꽤나 매력이 있다고 봐요.
그런 이유로 주문이 오래걸리긴 하지만
배달시키는데 DIY 야식이라니
넘 행복하죠.
마라탕은 맵기단계도 조절가능한데
0단계 1단계 이런 매운맛 거의없는건
마라향 자체가 없다고 봅니다.
마라탕이 아니고 그냥 탕.
저는 늘 중간단계나 중간단계보다 바로위
정도 되는 매콤함을 즐겨요.
배달어플에는 30분 이상 소요된다 떳지만
주문후 20분도 안되서 도착한듯.
예상보다 일찍와서
헐레벌떡 먹을준비를 합니당.
보기만 했는데 벌써 맵네요.
갑자기 복분자주가 어울릴것같아
술장고에서 숙성중이던 복분자 한병을
꺼내왔습니다.
쫄깃한 넙적당면은 필수.
마라탕에 고기와 당면 숙주 청경채
이 4가지만 들어가도 충분하죠.
아 그리고 저는 분모자 필수입니다.
분모자 안들어가는 마라탕은
주문하지 않아요.
그외 부수적으로 있어도 되고 없어도되는거
몇가지더 추가했어요.
포장지에 서비스좀 더 넣어주셨다고
친절하게 써있었는데
라면사리도 그중 포함인가보네요.
저는 추가 안했거든요 ㅎㅎㅎ
세상에.. 그런데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분모자...
내 분모자....
분모자가 빠졌지 뭡니까 !!!!!!!!!!!!!!!!!!!!!!!!!!!!!
분모자가 없다면
마라탕 먹을 이유도 없는데...
하..
이거 컴플레인 걸어 말어 내적인 고민..근데 다시 가따준다고 해도 언제기다렸다 언제먹어..
근데 여기 마라탕 국물맛이 좋은데?
국물이 많이 짜지도 않고
적당히 알싸한 마라향이 나는게
꽤 만족스럽더라구여..
그래서 그냥 참고 먹는것을 택했습니다.
마라탕에 복분자는 안어울리네요.
역시 참이슬이 짱.
마라탕에 시원하게 한병하고 마무리.
분모자가 못내 아쉬웠지만
담에 또 시켜먹으면 되죠 뭐..
역시 담날 붓기는 어쩔수 없는 숙명.
얼굴아 니가 그렇게 붓고 힘들어해도
나는 오늘밤도 야식을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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